[정보통신]디지털TV 화질-셋톱박스 여부따라 천차만별

  • 입력 2001년 9월 13일 19시 45분


디지털TV는 디스플레이 방식에 따라 제품이 다양하게 나뉜다. 선명도와 셋톱박스 설치 여부에 따라서도 값이 천차만별. 따라서 디지털TV를 고를 때는 설치할 공간의 크기와 제품 값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현명하다.

▽어떤 종류가 있나〓브라운관, 프로젝션, PDP(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 초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LCD) 등이 있다. 화면은 크게, 두께는 얇게 만들어내기 위한 경쟁 덕분에 이처럼 많이 나와 있다.

초대형 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은 PDP와 프로젝션 TV. PDP-TV는 가장 값이 비싸다. 초대형인 데다 벽에 걸 수 있을 만큼 얇게 나온 것이 특징이다. 프로젝션TV는 크기는 하지만 브라운관처럼 뚱뚱해서 값은 상대적으로 싸다.

소형 화면에 적합한 것도 있다. TFT-LCD TV는 LG전자와 일본 샤프가 한국에 선보이고 있는데 브라운관보다 얇지만 해상도는 약간 떨어진다. 브라운관 디지털TV는 업체들이 기존 아날로그 제품과 가격차를 크게 줄였기 때문에 당분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따져볼 점〓어떤 디스플레이방식 TV를 고를 것인지 정했다면 이번에는 SD급인지, HD급인지, 또 셋톱박스(위성방송처럼 디지털TV를 수신하기 위한 단자)를 따로 사야 하는지, 내장돼 있는지를 보고 제품을 정해야 한다.

SD급과 셋톱박스를 따로 사야 하는 제품이 우선은 싸지만 화면 해상도가 떨어지거나 나중에 셋톱박스를 따로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화면비율이 16대 9가 반드시 아닌 것도 있다. 4대 3 화면용은 상대적으로 싸지만 디지털 방송 수신시 아래위가 잘린다.

▽업체별 제품〓LG전자는 완전평면 브라운관을 구현한 ‘엑스캔버스’를 비롯해 프로젝션 PDP LCD 등 4개군 제품을 다 갖추고 있다. PDP-TV는 36인치에서 60인치까지 다양하게 나와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HD급 완전평면 TV ‘명품’을 선보였다. 셋톱박스 분리형과 일체형이 다양하게 있다. 선명도를 개선한 프로젝션 TV ‘파브’ 47인치형도 선보였다. PDP-TV는 42∼63인치까지 다양하다. 내년 4월엔 37인치제품도 600만원대에 선보인다.

대우전자는 브라운관 TV에 주력한다. HD급인 ‘써머스’가 대표브랜드로 셋톱박스 내장형이다. 29인치 아날로그를 대체할 수 있는 32인치 디지털 써머스가 주력. 42인치 PDP-TV도 있다.

수입업체도 다양하다. 필립스전자는 42인치, 파이어니어는 50인치, 마쓰시타도 파나소닉 브랜드로 PDP-TV를 소개하고 있다. NEC는 조만간 42∼61인치급 PDP-TV를 소개한다. 소니는 프로젝션 TV를, 후지쓰는 보급형 고급형 가정용 등 3가지로 PDP-TV를 선보이고 있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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