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환율 1300원 육박…엔-달러환율 급등따라

  • 입력 2001년 9월 11일 18시 44분


엔-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원-달러 환율도 1300원의 코앞까지 올랐다.

11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5.5원 오른 1295.8원에 마감됐다. 이는 8월 1일(1296.5원) 이후 40여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 9월 들어서만 15.7원이나 상승했다.

이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여파로 엔-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1.5엔이나 오른 121.5엔까지 급등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한때 1297.4원까지 상승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엔-달러 환율이 119∼121엔의 박스권을 상향돌파하면서 추가상승에 대한 심리가 높아져 환율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현정 한미은행 외환딜러는 “엔-달러 환율이 123엔대로 오르지 않는 한 원-달러 환율은 1300원선에서 상승을 멈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