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은 10일부터 가계대출의 우대금리를 기존 9.5%에서 8.5%로 내리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국내 시중은행 중 최저 수준. 이에 따라 신규 대출고객은 물론 기존의 우대금리 연동 대출고객도 1%포인트 낮은 이자를 부담하게 됐다. 즉 부동산 또는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연 9.95∼10.5%의 이자를 내야 했지만 앞으로는 1%포인트 내린 8.95∼9.5%를 내면 된다.
일반적으로 개인의 대출금리는 ‘우대금리+가산금리’로 정해지며 가산금리는 개인의 신용도나 대출기간 등에 따라 결정된다.
이에 앞서 서울은행도 14일부터 가계대출의 우대금리를 현재 연 9.75%에서 9.0%로 내린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은행은 과거의 자금조달비용, 업무비용 등을 감안해 결정해오던 우대금리 체계를 3개월, 6개월, 12개월 정기예금 금리에 연동하도록 변경한다.
금리인하 혜택은 신규대출 고객만 누릴 수 있으며 기존 고객은 대출을 연장할 때 적용 받을 수 있다. 또 새로운 우대금리 체계를 적용 받는 대출은 가계일반대출, 개인신용대출, 부동산담보대출 등이다.
이와 함께 주택은행과 11월 합병을 앞두고 있는 국민은행도 곧 우대금리를 조정할 예정이며 외환은행은 12일부터, 한빛은행도 중순경 우대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