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주암동 주민 3400명은 4일 “주암동은 서울시가 발표한 추모공원 입구와의 거리가 100m, 화장터 건물과는 800m에도 못 미치는 거리에 있어 주민피해가 불가피하다”며 추모공원 건립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주민 100여명은 “서울시가 건립을 계획하는 강남외곽순환 고속도로가 주암동을 지나게 돼 성묘객들이 몰려들 경우 교통체증으로 인한 피해가 막대할 것”이라며 이날 오전 서울시 의회 입구에서 항의 농성을 벌였다.
주암동은 서초구 양재동과 경기도의 경계지역에 있으며 추모공원의 진입로로 발표된 화물터미널과 양곡도매시장의 샛길은 주암동 8∼11통의 1200여가구와 양재대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주민대표 김경호씨(54)는 “앞으로 과천시 아파트 주민들과 연계해 추모공원 진입로 예정지에서 대규모 시위를 하는 등 서울시의 계획이 백지화될 때까지 계속해서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지완기자>marud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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