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자골프 해외파냐 국내파냐…한빛증권대회 5일 개막

  • 입력 2001년 9월 4일 18시 37분


강수연
‘본격적인 상금왕 레이스는 이제부터.’

한국LPGA 투어가 2개월여의 ‘여름방학’을 마치고 5일 개막하는 제2회 한빛증권 여자프로골프대회(총상금 1억5000만원)를 시작으로 후반기 시즌에 돌입한다.

후반기 첫 대회인 한빛증권대회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전반기 우승자들은 물론 2002시즌 미국LPGA투어 풀시드를 획득한 이정연(한국타이어)과 퓨처스투어 상금 랭킹 9위를 마크한 김영(신세계) 등 ‘해외파’가 대거 출전하기 때문.

특히 올 시즌 유일한 2관왕(한국여자오픈, 하이트컵)으로 상금 랭킹 1위(1억457만원)를 질주하고 있는 강수연(25)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왕 타이틀을 굳히겠다는 각오다.

그는 다음달 미국LPGA 프로테스트에 다시 도전할 계획이기 때문에 국내 대회 1, 2개에 불참할 수밖에 없어 4개 대회가 잇따라 열리는 9월중 멀찍이 달아나겠다는 계획.

반면 상금 랭킹 2위(7000만원)를 마크중인 서아람(칩트론)은 이번 대회를 자신의 첫 상금왕 등극을 위한 발판으로 만들 예정이어서 각오가 남다르다. 우승 상금 2700만원을 추가해도 당장에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서는 것은 아니지만 상승세를 이어 간다면 ‘강수연의 공백기’에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한편 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던 정일미(한솔CSN)의 부진 탈출 여부도 관심거리중 하나. 특히 그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이번 대회 개최 장소인 아시아나CC에서 열린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어 내심 시즌 첫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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