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미국경제-구조조정 등 외국인 매매에 영향

  • 입력 2001년 9월 4일 18시 37분


삼성증권은 4일 이번달에 외국인 매매에 영향을 미칠 사안으로 △미국 경제지표 △기업들 3·4분기 실적 예상 △국내기업 구조조정 △달러화 약세 및 저금리 지속 여부 등 4가지를 꼽았다.

미국 경제와 관련해 생산 소비 재고 투자 고용 등 지난달의 경제활동을 반영한 지표가 계속 발표될 예정이다. 경기 선행지수가 호전되고 금리인하 및 감세 효과가 가시화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긴 하지만 고용이 불안한 가운데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점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적에 관련해선 기업들의 실적 저점이 연초 기대와 달리 2분기에서 3분기로 늦춰진 상황이므로 3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는 장세에 꾸준히 반영돼왔다는게 삼성증권의 분석. 하지만 하향 조정된 예상치보다 더 나쁜 실적이 발표되면 매도 압박이 한층 더 커질 것으로 지적됐다.

현대투신 대우차 하이닉스 등 국내기업 구조조정에 대해선 외국인들이 크게 기대를 하고 있지 않으며 주가도 이미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삼성증권은 지적했다. 황금단 연구원은 “변동성이 많아 외국인들은 부정적인 방향으로 시장에 접근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수 500선 초반에서는 저가 매수를 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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