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캡슐]대동맥 파열 치료용 새 스텐트 개발

  • 입력 2001년 9월 4일 18시 37분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센터 최동훈, 이도연 교수팀은 대동맥이 부풀어 올라 터지기 직전인 대동맥 꽈리나 터진 대동맥 파열을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는 ‘분리형 경피적 스텐트(그물망) 삽입술’을 개발해 시술한 결과 성공적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최 교수는 “99년 조선대 의대 강성권 교수와 함께 ‘그물망-특수섬유관 분리형 스텐트(사진)’를 개발해 지금까지 33명의 환자에게 시술한 결과 32명에게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 전에는 대동맥 질환을 치료할 때 가슴을 열어 대동맥을 꿰매거나 인공 혈관을 삽입하는 외과적 수술을 하는 것이 원칙이었고 수술이 곤란한 경우 사타구니를 5∼6㎝ 절개해 그물망과 특수 섬유관의 이중 구조로 된 스텐트를 넣어 출혈을 막았지만 스텐트가 너무 커서 혈관손상 등의 부작용이 우려됐다. 새 치료법은 사타구니를 1㎝ 정도만 절개하고 ‘심장 혈관 조영술’을 하듯 시술할 수 있다.

새 시술법은 입원 기간이 1주일 정도로 외과 수술(2주∼1개월)과 기존 스텐트 시술(10일 )보다 입원기간이 짧다는 것. 이 치료법은 미국 방사선 의학회에서 발행하는 ‘라디올로지’ 8월호에 소개됐으며 10월 미국에서 열리는 심장혈관 분야의 학회인 ‘TCT2001’에서도 발표된다. 02-361-7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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