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교육계 원로 정범석박사 별세

  • 입력 2001년 8월 31일 18시 53분


대한교원연합회장과 국민대총장을 지낸 정범석(鄭範錫) 박사가 3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경남 함양 출신인 정 박사는 1942년 일본 주오(中央)대 법과를 졸업하고 67년 같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건국대 법대 교수를 시작으로 교육계에 입문했다.

61년에는 특별재판소 심판관을 지냈고 건국대 법대학장, 국민대 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80, 87년 두차례에 걸쳐 대한교원연합회장을 지내는 등 교육행정가로도 큰 업적을 남겼다.

65년에는 한일협상 반대운동에 앞장섰다가 정권의 미움을 사는 바람에 해직돼 한때 강단을 떠나기도 했다.

민법 분야의 전문가로 ‘민법총칙’ ‘물권법’ ‘담보물권법’ 등의 저서를 남겼고 재판관들의 판결사례를 분석한 ‘편례평석’은 법조계에서도 역작으로 손꼽힌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정녀(金貞女·78)씨와 연승(淵丞·평택대 교수) 연보(淵普·㈜아이디진 사장) 연교(淵敎·경희대 교수) 경위(숭실대 교수)씨 등 3남1녀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이며 발인은 2일 오전 4시. 02-3410-6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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