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구조조정중인 기업, 실적 "쑥쑥" 주가 "껑충"

  • 입력 2001년 8월 29일 18시 48분


‘구조조정은 좋은 것이여.’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기업들의 상반기(1∼6월) 실적과 주가상승률이 모두 시장평균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결산 상장기업 중 합병과 기업분할 영업양도 등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100개사의 상반기 순익은 3조246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32% 줄었으나 전체 상장기업의 순익감소율 48.88%보다 크게 낮았다(증권거래소 집계).

구조조정 기업들은 상반기 매출도 106조722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42% 늘어 상장사 평균 증가율 4.03%를 크게 앞섰다.

연초대비 주가 역시 1월 2일 평균 7007원에서 8066원으로 37.2% 상승해 전체 12월 결산기업의 연초대비 상승률 32.97%를 앞질렀다.

또 구조조정기업들의 부채비율은 작년 163.84%에서 153.87%로 10%포인트 가까이 낮아져 전체 상장기업들의 부채비율 하락률 4.27%를 크게 앞서 재무구조 역시 일반 기업들에 비해 두드러지게 개선됐다.

◇구조조정 기업 주가상승률

(단위 : 원,%)

종목

주가

등락율

1월2일

8월27일

성신양회공업

1,295

3,800

193.44

LG건설

4,450

12,700

185.39

현대모비스

4,495

12,600

180.31

풍림산업

1,160

3,060

163.79

현대백화점

6,110

15,700

156.96

신우

1,450

3,680

153.79

동서산업

1,490

3,570

139.60

STX

1,565

3,465

121.41

삼호

910

1,950

114.29

동원산업

5,620

11,400

102.85

(자료 : 증권거래소)

<이진기자>lee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