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동정]서두칠 전 전기초자사장 서울대 강단선다

  • 입력 2001년 8월 28일 23시 37분


‘구조조정의 대명사’인 서두칠(徐斗七) 전 한국전기초자 사장이 내년 3월 서울대 강단에 선다.

서울대 조동성(趙東成) 경영대학장의 초청으로 석사과정 중 ‘경영혁신론’을 조 학장과 공동으로 강의하게 된 것. 강의를 맡기 전에는 초빙 연구위원으로 연구와 강의 준비를 하게 된다.

조 학장은 “아직 교수회의 등 절차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한국전기초자의 특수한 경험을 학생들에게 전해주고자 서 사장을 초청해 응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서 전 사장은 “강의를 맡게 되면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물적 자산이 아니라 인적관계라는 점을 말해 주고 싶다”며 “특히 전문경영인과 대주주의 관계 등 한국에서만 있을 수 있는 특수 현실을 들려줄 계획”이라고 말했다.서 전 사장은 지난달 최대주주인 일본 아사히글라스측과의 경영불화로 사장에서 물러난 뒤 맡고 있는 직책은 없지만 강연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광현기자>kk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