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갈베스 잘 던지고…마해영 잘 때리고

  • 입력 2001년 8월 10일 23시 01분


갈베스와 마해영이 ‘투맨쇼’를 펼친 선두 삼성이 최근 3연승과 홈구장 6연승을 달리며 2위 현대와의 승차를 3게임반으로 늘렸다.

일본프로야구 다승왕 출신의 갈베스는 10일 대구 SK전에서 9회 2사까지 탈삼진 10개를 솎아내며 4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갈베스는 한달여 늦게 합류했지만 불과 3개월만에 10승고지(3패)에 올라 LG 신윤호(11승)에 이어 다승 공동 2위에 올랐고 선두 독주를 하고 있는 평균자책은 2.43에서 2.32로 끌어내렸다.

타석에선 마해영이 4회 선제 1점홈런에 이어 8회 쐐기 2점홈런을 쏘아올려 팀의 3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기아가 서울팬에 첫 선을 보인 잠실경기는 홈팀 LG가 모처럼 터진 홍현우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홍현우는 3-3으로 맞선 7회 1사 2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린 뒤 손지환의 적시타때 홈까지 밟아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기아 이종범은 이날도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 복귀 후 7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했고 타율은 0.286(28타수 8안타)으로 약간 내려갔다.

대전에선 두산이 한화를 11-4로 대파하고 4연승을 내달렸다.

한화전 6연승중인 두산 최용호와 두산전 5연승중인 한화 송진우가 선발 맞대결을 벌인 이날 경기는 의외로 쉽게 승부가 났다.

두산은 1번 정수근과 2번 장원진, 3번 우즈가 7안타 6득점 5타점을 합작하며 한화 마운드를 초반부터 두들겨 승부를 결정지었다.

수원에선 롯데가 호세 조경환의 홈런에 힘입어 7-4로 역전승, 2위 현대를 4연패의 늪에 빠뜨렸다.

호세는 2회 1점홈런으로 시즌 27호를 기록, 삼성 이승엽과 함께 하루만에 공동선두에 복귀했고 조경환은 4-4로 맞선 8회 결승 1점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장환수·김상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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