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le&Politics]야당 광주집회, 잇단 말실수에 폭소

  • 입력 2001년 7월 27일 18시 44분


27일 광주 상록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시국강연회에서는 연사들의 말 실수가 이어져 청중의 폭소가 끊이지 않았다.

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은 현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면서 “대통령의 몇몇 가신은 ‘포항’ 앞바다에 빠질 각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청중이 “웬 포항”이라며 수군대자 “아차차, 포항이 아니라 목포다, 목포”라고 정정했다.

그는 이어 “내가 그쪽에 익숙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내가 사투리가 심해서 당에서도 오지 말라고 했는데…”라고 해명했다.

이어 등단한 하순봉(河舜鳳) 부총재도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탄핵소추를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가 다시 “이 총재가 아니라,이재오(李在五)총무”라고정정했다.

한 당직자는 “(잇단 말 실수가) 더위 탓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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