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식물재배도감'

  • 입력 2001년 7월 27일 18시 44분


“식물을 가꾸는 것은 생각처럼 재미있는 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식물은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달려와 안기지도 재롱을 떨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식물을 키우다 보면 길가의 보잘것없은 잡초 하나에도 애정이 생깁니다.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되면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다가옵니다.”

저자는 식물 가꾸기의 유용성을 이처럼 강조한다.

이 책은 씨를 구하는 방법, 물 주는 방법, 버팀목을 튼튼히 세우는 방법 등 식물재배에 앞서 꼭 알아두어야 할 상식들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어 나팔꽃 금잔화 봉선화 팬지 칸나 등 여러 가지 꽃과 딸기 콩 오이 시금치 콩나물 등 채소를 키우는 구체적인 방법이 실려있다.

손톱에 물들일 봉선화를 가꾸기 위해서는 바닥에 구멍이 뚫린 프라스틱 상자에 씨를 뿌리고 흙으로 살짝 덥는다. 봉선화는 건조한 것을 싫어하므로 물을 자주 준다. 싹이 나고 본잎이 2∼4장이 되면 흙과 퇴비 석회 화학비료 등이 담긴 모종용 화분에 한 포기씩 옮겨 심고 물을 준다.

이 책대로 따라하면 도심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도 베란다에서 작은 화분에 생동감 넘치는 화초를 기를 수 있다. 특히 방학을 맞은 자녀와 함께 화초 가꾸기를 해보면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좋은 기회가 될 듯 싶다.

<김차수기자>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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