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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7월 20일 2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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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청(구청장 김재균·金載均)이 이날 오후 구청회의실에서 ‘사이버 민주 인권관’시연회를 갖고 “21세기 민주화운동과 인권의 역사와 미래상을 모색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민주 인권관련 포털사이트를 개설,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 개설은 구청측이 99년 세계 민주인권엑스포 를 정부에 제안할 때 부대사업으로 추진, 지난해 정보통신부로부터 전국지자체가운데 유일하게 6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이뤄진 것.
사이트 구축에는 지역의 민주화운동단체 대표 및 관련학과 대학교수 등 10명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프로그램 설계 및 주요내용을 결정했으며, 6개월여 동안 관련학과 전공자 등 매일 60여명의 공공근로인력이 자료수집 및 입력작업에 참여했다.
이 사이트에는 설명자료 2만6000여장과 3만여장의 이미지 및 그래픽, 2100여초 분량의 음성자료, 7200초분량의 동영상 자료가 구축돼 있어 방문객은 △정보관 △인권역사관 △답사관 △체험관 등을 클릭해 이를 손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구청측은 내년말까지 프랑스혁명 미국남북전쟁 남아프리카인종해방운동 등 국외 인권관련 자료를 한데 모은 국외 인권관 을 추가로 구축하고 전면 영어 일어 서비스에 들어가는 등 이 사이트를 인권관련 국제포탈사이트로 키워간다는 방침이다.
김청장은 “우리 민주화운동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역사유적지인 운정동 5·18묘지 등이 자리한 뜻깊은 지역에서 사이버시대 민주화 인권운동의 새 지평을 열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