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동아건설株 '부활'폭등…리비아수주설 등 파다

  • 입력 2001년 7월 11일 18시 42분


지난 5월 파산선고를 받은 뒤 지난달 7일 상장폐지된 동아건설 주식이 최원석 전 회장의 복귀와 리비아 대수로공사 추가수주설 등을 재료로 장외에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장외주식 중개업계에 따르면 동아건설 주식은 최근들어 주당 최소 200원 이상을 호가하거나 거래가 이뤄지고 최고 500∼1000원대의 호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건설주가 다시 주목받는 것은 지난달 초 동아건설 노조가 강제화의 신청을 낸데 이어 리비아정부가 최 전회장의 복귀와 동아건설 회생을 전제로 최고 260억달러규모의 공사를 맡기려 한다는 풍문 때문.

이같은 ‘재료’는 곧 효력을 나타내 상장폐지 당시 30원에 마감한 동아건설의 주가는 불과 한달여 사이에 장외에서 7배 이상 급등했다. 동아건설주가 장외에서 다시 폭등세를 보이자 주요 증권정보사이트의 게시판에도 이 주식을 보유한 사람들의 매매의사 타진이 잇따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은 올해초 동아건설의 ‘보물선 발굴’과 같은 성격의 재료”라면서 “실현가능성이 낮은만큼 신중하게 대응하는게 좋다”고 충고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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