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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7월 5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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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에 입학한 P씨(19)는 마땅한 정기적금 상품을 찾다가 조흥은행을 선택했다. 가입자가 만 20세 미만이면 0.2%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기 때문.
겉으로는 적금 예금 대출 등 엇비슷해만 보이는 금융상품들. 하지만 꼼꼼히 들여다보면 가입자의 ‘몸에 맞춘 듯’ 꼭 들어맞는 것도 적지 않다. 이왕이면 자신의 특성을 고려해 금융상품을 선택하면 뜻밖의 혜택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 내게 맞는 금융상품은 | |||||
| 상품종류 | 은행 | 상품명 | 가입자특성 | 우대 내용 | |
예적금 | 국민 | 쌩스맘적금 | 여성만 가입 | 일반 정기적금 금리에 비해 0.5%p 우대(1년 6.7%), 가재도구안전보험 무료가입 등 | |
| 신한 | 플러스커플 (저축예금) | 급여이체하는맞벌이부부 | LG유통사이버매장에서 플러스통장에서 결제되는 직불카드로 구입시 3% 현금으로 적립, 3개월마다 외식상품권 증정 | ||
| 조흥 | 산들바적금 | 20세 미만 | 일반 정기적금보다 0.2%p 금리우대, 해외유학자금송금시 수수료 면제 | ||
| 하나 | 하나적금 꿈나무형 | 대학입학 예정자 | 적금 가입기간중 지정한 희망대학에 합격하면 2%p금리우대 | ||
| 평화 | 비과세알뜰저축 | 만18세이상 무주택자 | 연 8.3%의 고금리적용 | ||
| 한미 | 네티즌부금 | 인터넷가입 | 일반 상호부금보다 기간에 따라 0.3∼0.4%우대금리 적용 | ||
대출 | 한빛 | 청백리 | 공무원 | 신용으로 연 10.5%에 최고 1000만원 대출 | |
| 외환 | 어학연수 | 대학(원)재학생 또는 졸업후 2년 이내 | 300만원 이상 1000만원 대출, 환전시 30% 할인 등.(금리는 연 9.75∼10.5% | ||
| 서울 | 의사랑 | 개업의나 개업할 의사 | 3000만원까지 연 10.75%로 신용대출 | ||
| 주택 | 신혼가구 | 신혼부부 | 대출시 0.4%p까지 우대금리적용 | ||
| 한미 | 새출발 새인재대출 | 입사 1년 이하의 신입사원 | 최고 500만원까지 연 11.5∼12.5%에 대출 | ||
| (자료:각 은행) | |||||
국민은행 ‘쌩스맘적금’은 여성이 가입하면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1년 만기인 경우 연 6.7%로 은행권에서 최고 수준. 이 적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때도 금리가 0.5%포인트 싸다. 월 적금액이 10만원 이상이면 ‘가재도구 안전보험’에도 무료가입시켜준다.
하나은행의 ‘하나적금 꿈나무형’은 과거 장학적금의 새 버전형.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적금 가입 기간 중 지정한 희망대학에 합격하면 이를 축하하는 뜻으로 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 준다. 조흥은행의 ‘산들바 적금통장’은 만 20세 미만 고객이 가입할 때 0.2%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맞벌이부부가 ‘플러스커플통장’을 모계좌로 해 직불카드로 사용한 금액의 일부를 ‘캐시백’해준다. 이 직불카드로 LG유통 사이버매장에서 사용하면 사용금액의 최고 3.0%를 적립해 통장으로 돌려주는 것. 또 3개월마다 한번씩 피자헛 베니건스 TGI 등의 외식상품권도 준다.
평화은행의 ‘비과세 알뜰저축’은 일종의 장기주택마련저축이지만 금리가 연 8.3%로 상당히 높은 편. 이자소득세를 내지 않기 때문에 일반 상품이라면 연 10% 수준. 무주택자 또는 전용면적 85㎡ 이내의 1주택 소유자가 가입할 수 있다.
주택은행도 ‘파워 단골고객’ 제도에 따라 우수 고객엔 0.1∼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대출에선 신용평가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전부터 군인 교사 등을 대상으로 한 전문직 우대 상품이 많았다. 공무원은 한빛은행의 ‘청백리대출’을 이용하면 연 10.5%에 1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은 대출상품을 쉽게 이용할 수 있지만 서울은행은 아예 의사를 대상으로 ‘의사랑 대출’을 내놓았다. 금리는 연 10.75%이며 3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의 ‘어학연수대출’은 대학생 또는 대학을 졸업한 지 2년이 안된 예비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상품. 300만원에서 1000만원을 빌릴 수 있으며 대출금리는 대출기간 1년은 9.75%, 2년은 10.0%로 낮은 편. 또 환전시 수수료도 30% 할인받는다.
한미은행은 입사 1년 이하인 새내기 신입사원에게 ‘새출발 새인재대출’을 해준다. 금리는 연 11.5∼12.5%로 최고 500만원을 빌릴 수 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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