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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7월 4일 1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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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은 이날 데일리를 통해 공급계약 체결 전에 이 회사의 주가는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미 4월말 대비 58.1%나 상승했고 수출지역이 미국, 중남미 지역이어서 납품기간 도래시 경기위축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공급물량 차질이 예상된다는 점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또 팬택이 수출하는 모델이 CDMA-1X로 2.5세대용 단말기라며 현재 국내 단말기 업체중 이 모델을 생산하는 데가 없고 팬택 역시 개발 초기로 10개월 가량 제품 개발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원배 애널리스트는 "단말기 업체의 주가는 계약 발표 이전에 단기 급등한 후 확정 공시가 나오면 하락하는 경향이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단말기 업종의 주가는 초기 공급계약 규모가 아니라 적기 납품 실적 규모에 달려 있다"며 "이번 제품의 수요처가 미국과 중남미로 국한되는 데다 수출 시기에 임박해 미국 경기 위축 여부와 실수요자인 가입자 규모에 따라 공급 물량이 유동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이어 "이번 수출을 통해 외형 성장이 이뤄지더라도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5월말에 제시한 '장기매수'의견을 '보유'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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