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갈베스 또 완봉승…삼성, 한화에 3연승

  • 입력 2001년 6월 28일 23시 03분


삼성 외국인 투수 갈베스의 기세가 등등하다. 이런 추세면 선발투수가 가질 수 있는 다승 승률 평균자책의 3대 타이틀을 독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96년 16승으로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다승왕을 차지했던 갈베스는 28일 대전 한화전에서 삼진 10개를 곁들이며 또다시 5안타 완봉승을 따냈다. 16일 해태전 7안타 완봉, 22일 현대전 5안타 1실점 완투에 이은 3경기 연속 완투승. 3경기의 평균자책은 0.33에 불과하다. 삼성의 2-0 승리.

이날 투구로 갈베스는 한달여 늦게 합류했음에도 5연승으로 시즌 7승째(1패)를 따냈고 평균자책을 1.46으로 끌어내렸다. 7승은 팀 동료인 임창용과 롯데 손민한, LG 신윤호, 현대 전준호의 8승그룹에 이은 다승 공동 5위. 평균자책은 9와 3분의 1이닝이 모자란 규정이닝만 채운다면 단연 1위다. 이날 현재 평균자책 선두는 롯데 박석진으로 3.08.

삼성은 한화 선발인 19세 고졸 신인 김백만의 호투에 눌려 6안타로 고전했지만 4회 마르티네스의 2점홈런을 끝까지 잘 지켜 한화와의 주초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

잠실에선 두산이 롯데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서 4회초 1-10으로 뒤지던 경기를 11-11로 비긴 기세를 몰아 2차전에선 *-*으로 승리를 거뒀다.

두산 2차전 선발 진필중은 7회 2사까지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선발 변신 후 2연승을 거뒀고 우즈는 1, 2차전에서 연속홈런을 날려 시즌 18호로 홈런 단독 2위에 올라 삼성 이승엽(21개)을 맹추격했다.

롯데 조경환은 비록 팀이 지긴 했지만 2차전 6회와 8회 연타석홈런을 비롯, 연속경기에서 홈런 3개를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

인천에서도 이날 선발로 전업을 선언한 SK 조규제가 LG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쳤다. 팀의 선발진 몰락으로 올 시즌 첫 선발등판한 조규제는 6회 1사까지 5안타 2실점으로 호투, 팀의 *-* 승리를 이끌며 99년 8월8일 잠실 LG전 이후 1년 9개월여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광주경기는 현대가 전근표 이숭용의 홈런을 앞세워 4-1로 승리. 선발 전준호는 8승째를 따내 다승 공동선두 그룹에 진입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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