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컨페더]첫상대 프랑스팀 월드컵 멤버 13명

  • 입력 2001년 5월 25일 19시 13분


프랑스의 앙리
프랑스의 앙리
‘D-4’. 2001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참가국들이 속속 입국하는 등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25일 오후 한국의 A조 예선 3차전 상대인 호주팀이 맨먼저 입국했으며 2차전 상대인 멕시코는 26일, 개막전에서 맞붙을 프랑스는 28일 각각 입국한다.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에서 2002년 월드컵 16강 가능성을 타진할 한국축구대표팀은 25일 B조에 속해 있는 아프리카의 강호 카메룬과 평가전을 갖고 마무리 전력 점검을 했다.

98월드컵과 2000유로 챔피언인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세계랭킹 1위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월드컵 출전 멤버를 13명이나 포함시킨 막강 진용. 프랑스는 28일 입국하자마자 개막전 장소인 대구로 이동해 적응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30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프랑스 개막전은 한국의 4강 진출 여부가 걸린 중요한 한판.

한국축구는 최근 몇 년간 큰 국제대회 첫 경기에서 참패를 당해 쉽게 무너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데다 이번 대회 첫 상대가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프랑스여서 부담이 큰 게 사실.

한국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뒤 4-4-2와 3-5-2, 4-3-3 등 다양한 전술을 시험 가동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은 “프랑스를 꼭 한번 잡아보겠다”며 필승전략 수립에 골몰하고 있다.

프랑스는 공격수 티에리 앙리와 니콜라 아넬카가 좌우 측면돌파가 뛰어난 점을 감안할 때 김태영 이민성 서덕규 중 2명으로 측면 수비를 맡기고 홍명보가 스위퍼로 나서는 수비 시스템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일본 브라질 카메룬 캐나다의 B조 경기가 펼쳐지는 일본에서도 열기가 대단하다.

이미 일본에서 적응훈련에 들어간 브라질의 에메르손 레아웅 감독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랭킹 1위를 되찾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레아웅 감독은 “히바우두 카를로스 등 주전들이 빠졌지만 선수들 기량 면에서는 변함이 없다”며 “31일 카메룬과의 첫판에서는 지난해 시드니올림픽 8강전에서 패한 빚을 꼭 갚겠다”고 다짐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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