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 전망] 업종대표주 중심 단기매매 노릴만

  • 입력 2001년 5월 9일 18시 52분


600포인트까지 접근했던 주가가 옵션 만기에 대한 부담으로 이틀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물이 지수관련주를 약세로 몰고 갔다. 상승을 위한 조정인지 아니면 중기적인 고점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하락세로 접어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중요해졌다.

나스닥 지수가 2000포인트를 돌파하고 나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는 점도 이틀간 조정의 빌미가 되고 있다. 기관투자자의 보수적 자산운용 행태와 자금시장 왜곡도 강세흐름을 가로막았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외국인이 여전히 순매수 세력으로 남아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 미국의 실업률 상승이나 생산성 감소에도 불구하고 금리인하 기대감이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한층 안정시키고 있는 것 같다. 15일 예정된 미국의 FOMC 회의를 앞두고 외국인 매매나 국제증시 여건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

그러나 당분간 증시는 매물소화의 진통을 겪을 수 밖에 없다. 580∼600선사이의 매물저항과 한달간 100포인트 상승한데 따른 조정압력이 크기 때문이다. 투자전략 차원에서는 추가하락할 경우 매수하는게 좋다고 본다.

경기회복과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 등을 바탕으로 종합지수는 5월 중순 이전에 600∼620포인트대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특히 오늘 옵션만기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 해소가 향후 증시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중기적 관점에서 합당한 매수 대상은 외국인한도가 소진된 블루칩보다는 옐로우칩이다. 단기적으로는 개인이 선호하는 증권주와 개별종목의 조정흐름을 지켜보면서 분할매수 시점을 잡는게 좋다. 코스닥에서는 증권사의 코스닥 선물 참여를 앞두고 업종대표주 등을 중심으로 단기매매 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코스닥터 투자전략가·markov@zero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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