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대외이자수입 지급이자보다 많아

  • 입력 2001년 5월 6일 18시 50분


외국에서 받는 이자수입이 사상 처음으로 해외로 지급하는 이자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6일 “올 1·4분기(1∼3월) 대외지급이자는 18억달러지만 이자수입은 19억달러로 예상돼 사상 처음으로 이자수입이 이자지급액보다 많았다”고 밝혔다.작년도 이자수입은 60억달러, 지급이자는 70억달러 수준이었다.한은은 98년 이후 경상수지 흑자 지속으로 우리나라의 대외자산이 증가하면서 대외이자수입이 늘고 있는 반면 외환위기 때 고금리로 빌린 차입금을 상환하면서 대외지급이자는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월말 현재 934억7900만달러로 대부분 유가증권과 예치금 등의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한편 기업이 경쟁적으로 외국자본을 유치하면서 1·4분기 외국에 지급한 배당액은 3억∼3억5000만달러로 배당수입 2억달러보다 훨씬 많았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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