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책]기업 성장을 위한 CEO의 경영철학

  • 입력 2001년 4월 30일 10시 11분


기타오 요시다카 지음, 박희동 옮김

"사업을 펼치거나 회사를 경영한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사람을 다스린다는 것이다. 결국 경영자의 내면이 그 회사의 경영방침·전략·성과뿐만 아니라 기업의 장래성, 사회로부터 박는 평가 등 모든 것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 그러면 경영자의 내면, 즉 그 경영자의 인물이나 능력을 형성하는 근본은 무엇인가."

현재 일본 긍융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소프트뱅크 파이낸스 기타오 사장의 경영철학서. '신·의·인(信·義·仁) 등 동양의 전통적인 윤리관에 입각한 경영철학을 소개하고 있다. 대부분의 CEO 관련서들이 성공담이나 경영기법에 치우쳐 있는 반면, 이책은 보편적인 기업 윤리와 최고 경영자가 지녀야 할 능력과 마음가짐을 다루고 있다.

또 자신의 경영철학을 '논어' 등 중국 고전의 명언을 인용하면서 그 사례로 최근 일본 기업의 성패를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특징이 있다.

'경영자의 불변의 윤리적 가치관', '기업가치 향상을 목표로 하는 경영', '가설과 검증을 통한 과학적인 경영'을 강조하는 저자의 메시지는 일본과 마찬가지로 경제상황과 기업여건이 크게 악화되어 있는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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