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식시장 약세 지속…코스닥은 낙폭 줄여

  • 입력 2001년 4월 24일 09시 21분


서울 주식시장이 외국인의 순매도가 확대되면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24일 종합주가지수는 미증시 급락영향으로 전일보다 8.62포인트(1.54%) 내린 552.32로 시작한뒤, 단기급등에 따른 매물로 9시39분 현재 11.04포인트(1.97%) 하락한 549.90을 기록중이다. 주가지수선물 6월물 가격은 1.60포인트(2.26%) 떨어진 69.0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개장초 시장 분위기는 새벽에 끝난 뉴욕증시에서 메릴린치의 반도체관련주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 조정으로 나스닥지수가 5% 가까이 급락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10일만에 매도우위로 전환, 197억원규모 주식을 처분하고 있다. 개장초 순매도를 보였던 개인은 89억원규모 순매수,기관(103억원 순매수)과 함께 시장을 지탱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4% 이상 내려 지수를 끌어내렸다. 한국전력이 소폭 오르고 있을 뿐 포항제철 한국통신등 핵심 블루칩이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급락에도 불구하고 개장초보다 상승종목이 20개정도 늘어난 230개를 상회하고 있다. 하락종목은 488개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45포인트 내린 74.43으로 출발한뒤, 기관의 매수세로 낙폭을 줄이고 있다. 같은시각 지수는 0.59포인트(0.78%) 내린 75.29를 기록중이다.

국민카드 다음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20개 종목이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관계자들은 국내증시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장세를 보일 수 있으나 그후 추가 반등을 염두에 두는 시장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