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휠체어 택시' 10개시 확대운영

  • 입력 2001년 4월 19일 21시 26분


경남도내 10개 시지역에 사는 장애인과 몸이 불편한 노인들의 바깥 나들이가 한결 쉬워지게 됐다.

경남도가 99년 9월 전국 처음으로 도입, 창원과 마산지역에서 시범 운영한 ‘휠체어 택시’가 장애인의 날인 20일부터 10개 시 지역에 확대 운영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경남도는 19일 오전 경남도청 광장에서 도청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휠체어 택시 확대운영 발대식’을 가졌다.

창원과 마산, 김해, 진주 등 인구 30만 이상인 시지역에는 2대씩, 진해와 사천등 나머지 시에는 1대씩의 휠체어 택시가 배정됐다. 10인승 승합차를 개조해 휠체어를 실을 수 있는 리프트를 장착한 이 택시는 시에서 직영하거나 장애인 단체에 위탁운영한다.

요금은 이용자의 형편에 따라 실비를 받을 수 있도록 각 시에서 조례를 만들었다.

휠체어 택시를 이용하려는 사람은 필요한 시간과 장소를 전화로 알려주면 집앞까지 택시가 오고 목적지에서 일을 본뒤 다시 집에까지 태워다 준다.

(일을 보는 동안에는 자원봉사자들이 동행한다.

경남도에서 지난 1년8개월간 운영한 휠체어 택시를 이용한 사람은 1300여명에 달했다.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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