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강신영/삼성상용차 부품공급 중단 배신감

  • 입력 2001년 4월 17일 15시 41분


지난해 5월 삼성자동차의 화물차 '야무진'을 한 대 구입했다. 삼성자동차의 장래가 불안하다는 얘기는 들었으나 삼성의 명예를 믿고 샀다. 삼성자동차가 르노에 넘어간 뒤에도 삼성승용차를 산 고객들이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해 안심하고 있었다. 그런데 작은 부품들을 바꾸러 갔더니 삼성상용차의 부품 공급은 중단됐다는 것이다. 아무리 삼성이 상용차사업을 포기했다고 해도 최소한 3년간은 부품 공급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당국은 자동차 제조 또는 판매 허가를 내줄 때 최소한 소비자를 위한 약관을 만들도록 했어야 했다. 삼성이 잘못 투자한 자동차사업 때문에 삼성을 아끼던 고객에게도 재산상의 손실은 물론 배신감을 안겨주고 있다.

강신영(자영업·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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