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주식] 강원랜드 '나홀로 훨훨'

  • 입력 2001년 4월 16일 18시 36분


내국인 상대 카지노업체인 강원랜드만 독주한 한주였다.

16일 장외주식 정보제공업체인 코리아밸류에셋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이 64포인트선에서 바닥을 찍고 반등하고 있지만 장외시장은 불안심리가 여전히 가시지 않아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못했다.

특히 지난주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디지털퍼스트가 첫날 상한가를 터뜨리지 못하고 소폭 상승에 그치는 이변이 발생해 코스닥등록(IPO)직전 종목에 대한 실망감이 높아졌다.

또 STS반도체통신의 공모가가 본질가치보다 낮은 7500원에서 결정돼 IPO 종목에 대한 기대수익이 낮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기가링크 시큐어소프트 인바이오넷 등도 소폭 하락했다.

반면 강원랜드는 본질가치가 높게 평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3700원이나 뛰어올라 6만원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형종목인 두루넷과 온세통신은 주가가 액면가 이하로 추락해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코리아밸류에셋 윤희철 팀장은 “대부분의 악재는 이미 반영됐지만 벤처산업위축과 코스닥시장의 수급불균형 등으로 기본적인 전망은 어둡다”며 “정부의 증시안정의지와 경기회복 등으로 증시여건이 바뀔때까지 관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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