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반도체 수요회복 3/4분기 가시화" 대신硏

  • 입력 2001년 4월 16일 09시 37분


대신경제연구소는 16일 반도체 경기에 대한 전망에서 "경기의 추가악화 가능성은 낮다"며 반도체업종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상향조정했다.

올들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D램 가격이 3월 이후 반등하고 있다. 대신은 이에 대해 "수요회복 때문이 아니라 유통재고 감소와 히로시마 NEC 공장의 지진으로 인한 피해 등 공급면의 불안정성에 기반한 반등"으로 분석했다.

대신은 경기의 불투명성이 증가해 D램업체들이 설비투자규모를 축소하고 있어 공급량 감소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반도체 수요처인 PC부문의 소비회복도 올 3/4분기 말에 가서는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초부터 시작된 미국 금리인하에 의한 경기회복 효과가 3/4분기에 가서야 가시화할 것이며 인텔펜티엄4의 가격인하, 각종 반도체 신제품의 출시를 그때쯤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영훈 선임연구원은 "수요 증가로 인한 강세반전은 6개월 이후에나 기대할 수 있지만 D램 가격의 추가하락 가능성이 거의 없으므로 반도체업종 투자등급을 격상시킨다"고 말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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