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안동 민속대축제 20일부터 사흘간 열려

  • 입력 2001년 4월 15일 22시 48분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의 안동 하회마을 방문 2주년을 기념하는 ‘제1회 물돌이축제’가 20일부터 사흘동안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에서 개최된다.

안동시와 하회마을보존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영국여왕이 하회마을을 방문한 뜻을 다시 살펴보고 전야제 및 뒤풀이 행사를 통해 지역 유교문화와 영국 전통문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20일 열리는 전야제는 영국 전통민속행사인 백파이프 연주를 시작으로 그네타기, 널뛰기, 투호(投壺), 윷놀이 등 우리 민속놀이와 전통혼례 재현, 사인교(四人轎)를 탄 양반행렬, 해동검도시범 등으로 꾸며진다.21일 개막일에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의 방문행렬이 재현되고 60년 갑자(甲子) 주기로 이 마을에서 전통적으로 전해 내려온 ‘하회별신굿탈놀이’ 완판이 공연된다.

이 공연은 전례대로 마을제사(동제·洞祭)를 지내고 서낭당에서 제사를 올린후 강신마당을 시작으로 삼신당을 거쳐 양진당과 충효당, 담연재로 장소를 옮겨가며 각각 주지, 양반, 선비, 파계승 마당 등을 시연한다.

마지막날에는 △인형극 △김덕수 사물놀이 △저전논매기(무형문화재 2호) △안동국악단 공연 △문화유적답사 걷기대회 등이 펼쳐진다.

부대행사로는 △다도회 △안동김치 담그기 △짚신 만들기 △소달구지 타기 △옛의상 입고 사진찍기 △한지공예 전시회 등이 열리며 29일까지 장승 및 세계탈 전시회와 영국여왕 방문사진전이 계속된다. 054―854―3669

<안동〓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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