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보니엠 공연, 시계를 20년 뒤로 돌린 디스코 파티

  • 입력 2001년 4월 12일 18시 44분


70년대 말 디스코 열풍을 이끌었던 그룹 '보니 엠(Boney M)'이 내한 공연을 갖는다.

‘보니 엠’은 ‘Rivers of Babylon’(78년) 등 히트곡 퍼레이드를 펼쳤으나 80년 돌연 해체한 그룹. 현재는 일부 멤버가 바뀐 채 라이브 공연 위주로 활동하고 있다.

‘보니 엠’의 공연은 21, 22일 오후 6시반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디스코 디스코 파티’라는 타이틀로 열린다. 디스코 세대인 중장년층에게 시계 바늘을 20년전 뒤로 되돌릴 수 있는 무대로 디너쇼로 꾸며진다.

교복입은 채 디스코텍에서 ‘보니 엠’의 리듬에 맞춰 천장을 향해 손가락을 찌르던 추억은 70년대 말 ‘얄개’들의 공통된 모습.

‘보니 엠’은 이번 공연에서 히트곡에 랩을 가미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편곡을 다시 했다. 그러나 반짝이 옷과 나팔바지 등 디스코 의상은 전과 그대로 입고 나온다.

‘보니 엠’은 남미 출신의 혼성 4인조로 독일에서 결성돼 1976년 ‘Daddy Cool’로 데뷔해 ‘Belfast’ ‘Rasputin’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던 그룹. 유럽에서 ‘보니 엠’의 열기는 하나의 사회 현상으로 평가됐으며 78년 팝그룹으로 가장 먼저 구소련에서 공연한 바 있다.

공연 티켓은 10만, 12만원. 1588―7890

<허엽기자>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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