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현대," 금강산 관광사업 중단할 것"…정부지원요구

  • 입력 2001년 4월 12일 10시 25분


현대상선은 선상 카지노 사업 허가 등 획기적인 수익개선 방안이 이달내 마련되지 않고 정부의 지원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금강산 관광선 운항을 다음달부터 중단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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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관계자는 "채권단에서도 금강산 사업중단 압력을 넣고 있을 뿐 아니라 카지노사업 등의 수익확대 방안도 수용되지 않고 있어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또 "대북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현대아산의 증자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대는 '금강산 관광사업 유지'를 기본입장으로 하고 있어 구체적인 활성화방안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남북경협기금 활용과 육로 관광사업 조기 추진 등을 고려하고 있는 현대측은 이달내 발표될 활성화방안을 정부와 북한에서 받아들일 경우 채권단의 당좌거래 확대 요청을 재개할 예정이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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