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유로통화권 경제성장전망 지난달보다 악화…FT

  • 입력 2001년 4월 9일 11시 38분


유로통화권지역의 올해 상반기 경제성장전망이 지난달보다 나빠졌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 주관 유럽경제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연간 경제성장률은 1분기에 2.7%, 2분기에는 2.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달 전에는 1분기와 2분기 경제성장률이 모두 2.8%로 예측됐었다.

설문조사와 데이터들을 토대로 한 이번 조사결과는 유로통화권 최대 경제권인 독일의 경제성장전망은 올해 2.1%, 내년에는 2.2%가 될 것이라고 예측해 독일정부가 밝힌 "최소한 2.6%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일축했다.

경제전망 하향조정은 유로통화권 12개국이 미국의 급격한 경기둔화의 영향을 점점 더 많이 받고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가 되고 있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이 99년 11월과 작년 10월 사이에 취했던 통화강화정책이 유로통화권 지역의 경제상황악화로 나타났다는 지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신문은 "현재의 경제성장전망에 결정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2분기에는 경기둔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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