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자동차극장-봄나들이 돌아오는 길에 영화한편

  • 입력 2001년 4월 8일 18시 55분


봄을 시샘하는 추위도 더 이상 강짜를 부릴 수 없는 4월이 되면서 자동차 전용극장이 붐비고 있다. 가까운 교외로 드라이브를 즐기다보면 어김없이 눈에 띄는 곳이 자동차극장.

낮에는 연인 또는 가족과 봄볕을 즐기다 밤에 영화 한편 감상하는 것도 괜찮은 맛이다. 대형 스크린에 음식도 마음껏 먹고 서로 이야기를 즐기면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어린 아이가 있어 영화관에 가기 힘든 부부가 이용하면 좋다.

차 한 대에 1만2000∼1만5000원인 자동차극장에는 보통 개봉된지 2∼3주가 지난 영화가 내걸린다. 요즘에는 인터넷 사이트와 제휴한 자동차극장이 많아서 인터넷을 통해 상영작과 상영시간을 알아보고, 할인쿠폰도 받아가면 보다 알뜰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자동차극장 알뜰 이용법〓인터넷 자동차판매 사이트 리베로(www.libero.co.kr)는 리베로시네 메뉴를 열어 회원에게 자동차 극장별 상영작과 상영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극장시설과 주변의 가볼만한 곳도 함께 소개되며 영화전문사이트 ‘씨네서울’과 제휴해 전문적인 영화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 경기지역 9개 자동차극장과 제휴한 이 사이트는 오픈 기념으로 5000원 할인권을 온라인상에서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또 4월 한달동안 영화감상평을 게시한 회원 중 50명을 추첨해 무료 이용권도 준다.

자동차극장 정보는 이 밖에도 오토마트(www.automart.co.kr) 오토포유(www.auto4you.co.kr)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또 챗TV(http://theater.chatv.co.kr)에서는 자동차극장 예매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용카드나 이동통신 멤버십카드를 활용해도 좋다. LG카드와 삼성카드는 제휴를 맺은 자동차극장에서 자사의 신용카드를 제시할 경우 2000∼3000원까지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자동차극장을 처음 가보는 사람은〓매표소에서 티켓을 산 뒤 전조등 미등을 모두 끈다. 주차를 할 때는 화면이 잘 보이도록 앞차와 약간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차 높이가 있는 경차나 지프 소형승합차는 뒤쪽으로 주차한다. 입장권에 적혀 있는 주파수대로 라디오의 주파수를 맞춰둔다. 주말에는 혼잡하므로 상영 30분쯤 전에 미리 입장해둔다.

창문을 열고 볼 때는 라디오 볼륨이 너무 크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 경적을 울리거나 다른 차에 들릴만큼 시끄럽게 떠드는 것도 좋지 않다. 물론 다른 사람의 차를 기웃거리는 것도 예의에 어긋난다. 만일 상영 도중 나가야 한다면 출구까지 가는 동안 라이트를 켜서는 안되며 자리가 비었다고 중간에 자꾸 이동해서도 안된다. 음식물 쓰레기는 돌아갈 때 가져가는 것도 기본 에티켓.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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