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뉴욕증시(5일)…나스닥 폭등세, 1800선 육박

  • 입력 2001년 4월 6일 09시 03분


▣ 다우 +402.63p(+4.23%) 9,918.05포인트

▣ 나스닥 +146.20p(+8.92%) 1,785.00포인트

▣ S&P500 +48.19p(+4.37%) 1,151.44포인트

▣ 필라델피아 반도체+59.20p(+12.77%) 522.69포인트

▣ 시장 동향

-뉴욕증권거래소:상승종목 2,320/하락종목 746/거래량 14.8억주

-나스닥:상승종목 2,854/하락종목 870/거래량 22.6억주

▣ 시장브리핑 ▣

델컴퓨터라는 촉매제에 힘입은 투자자들이 매기를 폭발시킨 목요일, 미증시는 폭등세를 연출했다. 분기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델컴퓨터의 발표는 그동안 호재에 목말라있던 증시에 사막의 소나기같은 대형뉴스로 작용하면서 투자심리를 일시에 회복시켰으며 이에 힘입어 나스닥은 9%에 가까운 상승폭을 기록하며 지난 3일간의 급락세를 마감했고 다우지수 역시 400포인트가 넘게 오르면서 지수 9,900선을 넘어서는 등 주요3대지수가 일제히 폭등세로 마감했다.

미국최대PC제조, 판매업체인 델컴퓨터의 목표실적달성이라는 재료는 해당업종은 물론 반도체를 포함한 관련업종을 비롯해 전업종에 활력소로 작용하면서 투자자들의 사자주문을 이끌었으며 여기에 야후, 루슨트테크놀로지, E베이 등 주요대형기술주들에 대한 투자금융기관들의 긍정적인 평가 역시 투자심리회복에 기반으로 작용해주었다. 또한 세계최대알루미늄생산업체 알코아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는 소식은 구경제업종의 강세를 주도한 모습이다.

다우지수는 개장 10분만에 지수 9,700선을 회복한 후 한시간만에 9,800선을 넘어서는 등 강

세장을 연출한 끝에 400포인트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지수 9,900선을 돌파했다. 이로서 다우지수는 사상 두번 째의 상승폭을 갱신한 셈이 됐는데 나스닥상장종목인 델컴퓨터의 실적전망치 달성전망과 함께 알코아의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이 증시에 대형호재를 제공했다.

델이 제공한 호재속에 컴퓨터관련블루칩이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으며 다우지수 30개 구성종목 중 하락종목은 맥도날드 하나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자본재, 화학, 알루미늄업종이 큰 폭으로 오르는 등 전업종이 강세를 연출했으나 투자등급하향조정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소매업종 일부종목과 유틸리티업종은 약세로 마감하며 추가적인 지수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나스닥은 개장과 함께 지수 1,700선을 회복한 이후 장이 진행될수록 상승폭을 넓혀가는 전

형적인 강세장을 연출한 끝에 140포인트가 넘게 오르면서 9%에 가까운 상승폭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서 나스닥은 이번 주 들어 3일간 급락세를 지속하면서 기록했던 11%의 하락폭을 상당부분 만회한 셈이 됐는데 금일 보여준 상승폭은 나스닥 역사상 세번 째 상승폭으로서 금일 투자자들이 얼마나 매기를 살렸는지를 여실히 반영해주었다고 할 수 있겠다.

델컴퓨터를 시작으로 야후, e베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은 투자자들은 업종을 가리지 않고 기술주들에 대한 사자주문을 내는데 주저함이 없는 모습이었다. 이에 힘입어 반도체업종은 7일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급등세를 연출했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터넷, 네트워크업종이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반등을 이끄는 전업종에 걸친 급등세를 연출한 하루였다.

실업수당신청수가 33개월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는 발표 역시 연준리의 조기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면서 금일 증시에 또 하나의 호재가 되어준 모습으로 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3월31일까지 일주일 간 실업수당신청수는 전주에서 18,000건 증가한 383,000건을 기록해 98년 6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월가는 금요일 오전 8시30분(뉴욕시간)에 발표될 예정인 노동보고서에 온 관심이 집중된 모습인데 애널리스트들은 3월 실업률이 2월의 4.2%에서 4.3%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농업부문을 제외한 신규창출일자리수는 60,000개, 시간당평균임금상승률은 0.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살로먼스미스바니의 평가처럼 현재 증시가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해석하기에는 너무 섣부른 감이 없지 않다. 기업들의 실적발표는 이제부터 시작이며 금일 증시반등을 견인한 델컴퓨터 역시 전망치를 확인했을 뿐이기 때문이다.

또한 골드만삭스가 미국경기의 침체가능성을 61%로 잡고있다는 것과 함께 ECRI는 현재 미국이 경기침체상태에 있다고 발표했고 전투기충돌사태로 인한 중국과의 외교분쟁가능성 등 여전히 증시내외적인 여건은 개선된 것이 없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금일 장세를 델컴퓨터라는 촉매제에 힘입은 기술적반등이상으로 해석하는데 있어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 업종 및 종목 동향 ▣

다우지수 30종목 중 최초로 실적발표 포문을 연 알코아가 예상보다 호전된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는 5.5% 상승했다. 알코아의 1/4분기 주당순익은 46센트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는 전년동기 47센트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나 월가의 예상치 43센트에서 3센트 증가한 것이다.

컴퓨터관련블루칩에서는 IBM이 6.8% 상승하면서 주가 100달러 회복을 앞두고 있고 경쟁업체 휴렛팩커드 역시 12%가 넘게 오르면서 주가 30달러선을 회복했다.

금융업종 역시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전일 감원소식에 약세를 면치 못했던 모건스탠리가 15.8%나 오르며 증권주의 상승을 주도했으며 역시 감원발표로 고전했던 시티그룹 또한 5.4% 올랐다. 타임지의 부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거대화학업체 3M이 4.7% 상승했으며 제네럴일렉트릭 또한 대량거래속에 6.3%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

반면 미국최대 슈퍼마켓체업체인 크로우거가 약세를 면치 못한 모습으로 CSFB의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코메우가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한 이후 주가는 1.56달러 빠진 22.99달러를 기록했으며 거대운송업체인 페덱스는 회계연도 4/4분기실적이 월가의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63센트 하락한 38.97달러를 기록.

미국최대PC제조, 판매업체인 델컴퓨터가 1/4분기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증시에 초대형호재를 제공함은 물론 주가 역시 13.8% 오르며 25달러를 넘어섰다.

델의 실적전망치 달성소식은 관련업종에 연쇄반응을 일으키면서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헨리 블로짓이 PC가 MS의 매출과 관련해 50~60%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가 9.3% 상승했으며 경쟁업체 오라클 역시 8% 가까이 올랐고 전일 야후와의 전략적제휴를 발표한 SAP는 무려 20%가량의 상승폭을 기록.

인터넷업종 또한 급등세를 연출한 가운데 야후가 리먼브라더스의 애널리스트 홀리 베커의 투자등급상향조정소식에 힘입어 23%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1996년 상장이후 최대상승폭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와 함께 도이체방크 알렉스.브라운의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은 온라인경매업체 E베이가 15% 올랐으며 아마존 역시 7.5% 상승.

지난 6일간의 급락세 연출로 25.6% 하락했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목요일, 12.77% 급등하며 단숨에 업종지수 500선을 넘어선 반도체업종이 7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조 오샤가 투자등급을 `추천`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다우지수편입종목인 AMD가 10%가 넘게 올랐으며 역시 `매수`에서 `중립`으로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또한 주가는 10.98% 오르면서 3.80달러 상승한 38.40달러로 마감했다. 인텔이 13% 오른 것과 함께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자일링스, LSI로직 등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편입 16개종목이 일제히 급등세를 연출.

[inance.com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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