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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4월 4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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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정부가 출범한 이후 양측이 협상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샤론 총리는 그동안 유혈충돌 사태가 종식되기 전에는 양측간에 평화협상이 없을 것이라고 밝혀왔다.
샤론 총리실 대변인 라난 지신은 "이스라엘 국내 보안기관 신베트의 책임자 아브라함 딕터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보안 책임자 모하메드 다흘란이 4일 밤 텔아비브 북쪽 헤르질랴에 위치한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저에서 이뤄질 것" 이라고 밝혔다.
이 회동에는 미 중앙정보국(CIA) 관계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3일 7대의 무장헬기를 동원해 팔레스타인의 가자지구, 라파, 칸 유니스 등 최소 3개 지역에 로켓포와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으며 이로 인해 60여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측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지휘부와 숙소 인근도 폭격했다.
이에 대해 팔레스타인측은 "이스라엘이 미국제 아파치형 헬기와 해군 전함까지 공격에 투입했다" 고 비난하면서 아랍국과 유엔에 파병을 요청했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