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합주가 500선 가까스로 지키며 마감

  • 입력 2001년 4월 3일 15시 56분


주가가 가까스로 500선을 지켰다.

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94포인트 하락한 503.26에 장을 마감했다.

오후 12시 40분을 기해 전날대비 16.33포인트까지 낙폭을 확대하며 498.87까지 밀렸던 지수는 장 막판 반발 매수세의 유입으로 낙폭을 소폭 줄인채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포항제철, 한국전력 등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이 일제히 3∼5%대의 하락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장중 한 때 최근 52주간 최저가인 16만6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관리종목에 편입됨에 따라 전날 하루동안 매매가 정지됐던 현대건설은 거래가 재개된 이날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장 막판 낙폭과다에 따른 반발매수세의 유입으로 은행주들이 급반등해 은행업종 지수는 거래일 기준으로 4일 만에 100선을 회복했다. 특히 조흥은행과 외환은행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연일 급등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소폭의 안정세를 보이며 원低 수혜주로 분류됐던 영원무역, 한세실업, 그리고 조선株들이 약세를 보였다.

하락종목 수가 666개로 상승종목 수 158개를 압도했다. 1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37개 종목이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1049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해 지난달 14일 이후 처음으로 1000억원 어치 이상의 순매도세를 보였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2, 573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2억7414만3000주, 거래대금은 1조4138억7900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KOSPI200 지수 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은 전날보다 1.50 포인트 하락한 62.80으로 마감됐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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