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치즈를 파는 고양이外

  • 입력 2001년 3월 30일 19시 05분


◇유아용◇

■치즈를 파는 고양이/베키 블룸 글/파스칼 비에 그림/26쪽, 6800원/계림북스쿨

험상궂게 생긴 고양이 ‘비스킷’. 취직하는 곳 마다 ‘생쥐를 쫓을 생각은 않고 같이 논다’는 이유 때문에 얼마 버티지 못하고 쫓겨난다. 생각다 못한 비스킷, 쥐들이 사는 동네를 찾아가는데…. 누구나 일에 자기를 맞추지 말고 소질과 적성에 맞는 자신만의 미래를 찾아나가야 한다는 점을 깨우쳐준다. 밝고 맑은 색채의 수채화가 잔잔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준다.

◇초등학교 저학년용◇

■꼬마눈 뽀송아/임영숙 글/김승아 그림/150쪽, 6500원/나래

뽀송아는 꼬마 눈송이. 겨울 나라의 재롱둥이 요정이다. 겨울 나라 수정 궁전에 사는 모든 이들은 차례로 지상에 내려가 겨울을 장식해야 한다. 어서 지상에 내려가고 싶은 뽀송아. 암과 싸우며 눈을 기다리는 소녀 은지를 알게 된 뒤 ‘빨리 내려보내 주세요’하고 떼를 쓴다. 결국 규칙을 어기고 일정표보다 일찍 땅에 떨어져 버렸네. 어떤 벌을 받았을까? 따듯한 마음이 담겨 있는 그림동화.

◇초등학교 고학년용◇

■구름 위를 오른 아이/이상배 글/김세진 그림/96쪽, 6000원/두산동아

여덟 살의 어린 나이로 알프스의 준봉인 마터호른을 정복한 영식이 이야기. 아빠의 등에 업혀 오른 한라산, 엄격한 훈련, 마터호른을 가기 위한 경유지 체르마트의 아름다운 자연 이야기와 사진이 곁들여진다. 마침내 정상공격, 우박 세례를 받고 교신마저 악천후로 끊겼다.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정상공격을 자기에게 양보한 형의 얼굴을 떠올렸다. 정복의 기쁨도 잠시, 별빛 아래에서의 하산은 동사의 위험까지 각오해야 하는 시련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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