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통령배]경희대 23년만에 우승컵

  • 입력 2001년 3월 30일 18시 47분


대회 MVP에 오른 경희대 정성훈(왼쪽)이 울산대 김동환에 한발 앞서 헤딩으로 볼을 따내고 있다.
대회 MVP에 오른 경희대 정성훈(왼쪽)이 울산대 김동환에 한발 앞서 헤딩으로 볼을 따내고 있다.
‘비바! 경희.’

30일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올 시즌 아마추어 축구의 첫 패권을 가리는 제49회 대통령배축구대회 결승.

1978년 이후 23년 만에 이 대회 패권탈환에 나선 경희대는 이날 재학생 300여명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는 가운데 우승의 짜릿한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경희대는 마치 우승 한풀이라도 하듯 경기 내내 울산대를 매섭게 몰아붙인 끝에 2―0으로 낙승했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경희대는 전반 10분 스트라이커 이준형이 상대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동근이 침착하게 차 넣어 승기를 잡았다. 승세를 탄 경희대는 울산대 문전을 줄기차게 공략해 후반 34분 정성훈이 멋진 개인기를 보이며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쐐기골을 낚았다. 경희대 정성훈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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