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시대 D-1/승용차 이용법]강남서 신공항 가려면…

  • 입력 2001년 3월 27일 18시 57분


인천국제공항이 29일 전면 개항해 본격 운항에 돌입한다. 접근도로의부족과 공항 내 각종 시스템 불안정및 항공사 직원들의 익숙하지 않은일처리등으로 많은 혼잡이 예상되고있으므로 여유있게 공항에 나가고 침착하게 항공사 직원의 안내에 따라주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승용차의 경우 현재 서울 강남구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인천공항까지 교통상황이 양호할 경우 1시간반∼2시간 정도가 소요되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

▽인천공항 가는 길〓은평 서대문 종로 성북 등 서울 북서부지역 주민들은 강변북로를 타고 방화대교 북단분기점(JC)에 진입, 방화대교를 건너 공항고속도로를 타면 곧장 인천공항으로 연결된다.

강남 잠실 서초 영등포 여의도 등 서울 남부지역 주민들은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방화대교 남단의 88분기점(JC)으로 진입한 뒤 공항고속도로를 탈 수 있다.

강서구와 김포공항 신월인터체인지(IC) 구로지역 등에서는 남부순환도로와 개화동길을 이용해 김포공항IC에서 인천공항고속도로를 타면 된다.

고양 일산 부천 부평 등 수도권 북부와 서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가까운 서울 남부지역에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해 노오지분기점(JC)으로 진입하면 인천공항까지 갈 수 있다. 통행료는 북인천IC(3000원)를 통해 진입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6100원이다.

이들 노선은 교통량에 따라 지체 구간이 수시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교통방송을 통해 우회도로 등을 체크하는 것도 요령. 교통방송 주파수는 FM 95.1㎒.

▽공항고속도로 이용시 주의사항〓공항전용 고속도로이기 때문에 잘못 진입하면 톨게이트(21㎞)까지 가서 통행료 6100원을 낸 뒤에야 회차할 수 있다. 그러나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 방향으로는 모든 연결도로로 진출할 수 있다.사고가 났을 경우에는 양 방향으로 1㎞ 간격으로 설치된 전화(총 90대)를 찾아 신고하면 된다. 수화기를 들면 신공항하이웨이 교통서비스센터로 바로 연결돼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휴대전화가 있으면 032―560―6100, 6114(교통서비스 센터)로 바로 연락하면 된다.

▽주차장 이용법〓승용차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이용객들이 제일 먼저 찾아야 하는 곳은 주차장.인천공항의 경우 여객터미널 바로 남쪽에 있는 교통센터와 그 인근에 주차장(1만여대 수용)이 몰려 있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여객터미널과 자동보도로 직접 연결되는 교통센터에 있는 단기 주차장의 경우 이동거리가 짧아 여러모로 유리하다. 자동보도는 교통센터 지하 1층과 지상 2층에 각각 5개씩 모두 10개가 설치될 예정이었지만 공사가 지연돼 개항 때는 지상 2층 4개, 지하 1층 3개만 가동된다. 길이는 위치에 따라 29∼85m다. 걸어서 30초면 여객터미널까지 도달할 수 있다.

주차 요금은 기본이 30분에 1200원. 그 후에는 12시간까지 15분당 600원씩 추가된다. 주차 시간이 12시간을 넘으면 일률적으로 2만8000원을 내야 한다.

교통센터 남쪽에 있는 장기주차장은 주차료가 일률적으로 8시간까지는 1000원. 8시간을 넘어서면 8000원이다. 하지만 여객터미널까지 거리가 1㎞나 떨어진 것이 문제. 7분 간격으로 순환하는 공항 셔틀버스를 타야 한다. 소요 시간은 5분.

▽게이트 찾아가기〓여객터미널 안에 들어서면 ‘축구장 60개 넓이’라는 말이 실감날 만큼 넓다. 처음 찾는 사람은 길을 잃을 정도다. 따라서 출발층과 도착층 중앙부에 설치된 공항 종합안내 창구를 찾아 안내를 받는 것이 가장 쉽게 게이트를 찾아갈 수 있는 방법. 전화번호는 032―741―0104.

▽교통통제 계획〓인천국제공항의 개항을 앞두고 이삿짐 물량이 집중되는 28일 낮 12시부터 29일 새벽 4시까지 신공항고속도로의 진입이 통제된다. 통제 대상은 행주대교에서 김포인터체인지(IC)로 진입하는 차로와 방화동에서 김포IC로 직진 진입하는 차로, 남부순환도로에서 좌회전 진입하는 차로이다. 또 김포공항 국제선 2청사에서 김포IC로 직접 진입하는 신설도로도 28일 오후 6시부터 통행이 제한돼 이삿짐 차량과 긴급업무차량만 통과할 수 있다.

<송진흡·박윤철기자>jinhup@donga.com

▼인천공항철도 기공식▼

인천국제공항철도 기공식이 27일 인천 계양구 귤현동 귤현역사 광장에서 이한동 국무총리, 오장섭 건교부장관, 정동환 철도청장 등 관계자와 주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61.5㎞의 전용철도는 1단계로 인천공항∼김포공항 41㎞ 구간이 2005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김포공항∼서울역 20.5km 구간은 2008년 개통된다. 철도 건설, 운영분야로는 처음으로 민자 유치를 통해 건설되는 공항철도는 인천공항에서 서울역까지 직통열차(김포공항에만 정차)는 40분, 모든 역에 정차하는 일반열차는 5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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