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약보합권서 등락 거듭…코스닥은 강보합

  • 입력 2001년 3월 27일 10시 57분


주가가 약보합권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는 있으나 지수흐름이 다소 정체된 모습이다.

27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0.29포인트 상승 출발했으나, 차익매물과 선물 약세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540선을 지켜내는 모습이다.

오전 11시47분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에 비해 5.74포인트(1.05%) 하락한 540.24을 기록중이다. 선물지수는 0.50포인트 내린 67.3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전일 나스닥시장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하락 영향으로 이틀간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약세권에 계속 머물고 있다.

외국인들과 개인은 각각 228억원과 220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495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선 다소 순매도 규모를 줄이긴 했으나 1137계약정도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대해 대신증권 나민호팀장은 “어제와 달리 외국인이 현·선물시장에서의 교차 매매는 아직도 서울 주식시장에서 관망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른 종목은 288개, 내린 종목은 502개로 개장초보다 하락종목수가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500원(2.53%) 내려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줄곧 오름세를 보였던 현대전자는 약보합수준으로 돌아섰다.

자본 전액잠식 상태인 현대건설은 4% 이상 내려 있다.

증권거래소 시황분석팀 황성윤팀장은 “나스닥지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일본 닛케이지수 등이 모두 약세여서 투자분위기가 다소 움츠러들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은 0.24포인트 올라 73.01로 시작한뒤, 73선 안팎에서 머무는 모습이다.

같은시각 지수는 어제와 같은 72.7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 상승이 시가총액상위 5개종목에 제한된 모습을 보여 오른 종목이 187개에 그치고 있다. 반면 내린 종목은 357개에 달한다.

LG텔레콤은 전일에 이어 IMT-2000사업에 동기식으로 참여한다는 재료로 일찌감치 상한가로 치솟고 있다.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등 대형통신서비스주들이 강세를 보여 지수하락을 억제하고 있다.

삼성증권 투자정보팀 손범규연구원은 “전날 코스닥지수가 오르면서 5일이동평균선을 회복했으나 여전히 나머지 이동평균선이 역배열 상태에 머물고 거래량도 지난 주말에 비해 감소하는 등 기술적으로 하락압력이 높은 상황”이라며 “다만 지수가 급락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는 가운데 반등의 계기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증시는 최근 상승폭에 대한 투자자들의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약보

합으로 전장을 마감했다. 이날 반도체주가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닛케이225 지수는 1.03% 하락한 1만3719.96엔으로 전장을 마쳤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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