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LG-하나로통신 IMT사업 손뗀다

  • 입력 2001년 3월 22일 18시 58분


LG와 하나로통신이 마지막 1장의 티켓을 남겨놓은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사업권 획득을 위해 가동하던 전담조직을 사실상 해체, 활동을 중단했다.

LG 관계자는 22일 “정보통신부가 동기식을 고집하고 있고 사업자 선정마저 무기한 연기한 마당에 한시조직인 IMT―2000사업단을 더 이상 유지할 필요가 없다”면서 “이달 말 IMT―2000사업추진단을 해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나로통신도 IMT―2000추진사업본부 활동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 2월말 동기식 IMT―2000사업권을 전제로 사업계획서 작성을 완료하고 인쇄까지 마쳤으나 정통부가 사업자 선정을 무기한 연기했기 때문에 더 이상 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

하나로통신은 작년 말 IMT―2000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이후 동기식 사업에 재도전하기 위해 기존 IMT―2000사업추진단을 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신윤식(申允植) 사장이 직접 본부장을 맡아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 등과 더불어 동기식 IMT―2000그랜드컨소시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의욕적인 활동을 벌여왔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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