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오리가 한 마리 있었어요外

  • 입력 2001년 3월 16일 18시 47분


◇유아용◇

■오리가 한 마리 있었어요/정유정 글 그림/38쪽, 7500원/보림

우리 속에서 날마다 되풀이되는 하루가 답답했던 오리. 어느날 말로만 듣던 호수로 가서 살기로 결심한다. ‘호수에서 누가 먹을 걸 주니?’ 친구들의 걱정을 뒤로 한 채. 물이 가득 잠긴 논을 호수인 줄 알기도 하고, 개에게 쫓기기도 하고…. 오리는 호수를 찾아갔을까? 세밀한 필치 속에서도 부드러운 색감의 그림이 편안한 느낌을 준다. 세상은 도전할 때 비로소 즐겁게 살아갈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창작동화.

◇초등학교 저학년용◇

■영리한 눈/허은미 글/조은수 그림/48쪽, 7000원/아이세움

눈에는 렌즈와 조리개와 필름이 있다. 수정채, 홍채, 망막이 그것. 눈은 표정을 짓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동물들 마다 볼 수 있는 색도 다르다. 개는 세상을 흑백으로 보고, 벌은 작은 점들이 거품처럼 모여있는 모습으로 본다. 눈과 시각의 모든 것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옛 화가들의 명화를 자료그림으로 제공해 이해를 돕는다. 신체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머리에서 발끝까지’ 시리즈 중 한 권.

◇초등학교 고학년용◇

■풀숲의 사냥꾼 왕사마귀/이상배 글/백명식 그림

풀숲은 곤충들의 세상. 갓 태어난 왕사마귀는 여치에게 잡혀먹힐까봐 숨도 크게 못 쉰다. 한 번, 두 번, 세 번…. 허물을 벗으면서 풀숲의 대장으로 자라난 왕사마귀는 복수하듯 여치들을 잡아먹는다. 여자 사마귀들에게 마음이 끌리지만, 짝짓기를 하면 잡혀 먹혀야 할 운명이 된다. 곤충의 한 살이를 그림과 함께 동화처럼 그려냈다. 기러기 목화 등 다른 생물의 일생을 다룬 두 편의 이야기도 함께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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