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정치인 누구나 3000리 …"

  • 입력 2001년 3월 16일 16시 46분


▽미국 정부는 의회 때문에 나라가 안된다는 불평없이 나라를 매끄럽게 잘 이끌어 가고 있다(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16일 국회 때문에 국정운영이 어렵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라며).

▽정치인 누구나 3000리 독보권(獨步權)이 있다(김영환 민주당 대변인, 16일 정치인은 독자적인 행동을 할 수가 있다며).

▽완벽한 공항은 없지만 완벽을 지향할 것이다(김윤기 건설교통부장관, 16일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관련해).

▽멕시코 의회가 우리 말을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면 유럽의회가 대신 우리 말을 들을 것이다(멕시코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 마르코스 부사령관, 15일 사미 나이르 유럽의회 프랑스대표를 만나 유럽의회에서 연설할 기회를 달라며).

▽징역형이나 벌금형 어떠한 것도 유전자변형(GM) 농작물이 위험하다는 우리의 주장을 막지 못할 것이다(유전자변형 벼를 파손한 혐의로 기소된 프랑스 농민운동가 조제 보베, 15일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정의를 위해 뒤돌아보지 않고 용감히 앞으로 나아가며, 죽을 때까지 나라를 위해 온 힘을 바치리라(주룽지 중국 총리, 1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폭력의 에스컬레이터가 다시 내려갈 때에만 평화협상이 다시 시작될 것이다(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 15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에 대해).

▽수자원 배분의 변경은 도발이다(이스라엘 리쿠드당의 마이클 클라이너 의원, 15일 레바논이 갈릴리 호수로 들어오는 물을 끌어쓰려는데 대해 강력 대응해야 한다며).

▽잘못된 성적모험에 따른 것이다(인도네시아 성상담 전문가 보이케 디안, 15일 10대 임신과 낙태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예상과 달리 원하는 사람만, 마실 만큼 마시는 술자리였다(S대 경제학과 1학년 이모씨, 16일 신입생환영회에서 부축을 받을 정도로 술을 많이 마셔야 되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이 글을 썼던 바로 그 손을 한번만이라도 잡아봤으면(이산가족 지종탁씨, 15일 북한에서 온 형 지원탁씨의 편지를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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