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명동성당 음악회 "사순절 묵상-기도 음악과 함께"

입력 2001-03-15 19:05수정 2009-09-21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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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2월 28일∼4월 14일)을 맞아 예수의 수난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음악회가 서울 명동성당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2일 열린 첫 음악회에서는 300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보연 유라미 최예선 신은주 등 여성 4인조 돔앙상블이 나와 하이든의 ‘십자가상의 일곱말씀’을 연주했다. 주례자 신부는 강론대에 올라 예수가 십자가 위에서 했다는 일곱 말씀을 차례로 읽고, 연주자는 한 말씀이 끝날 때마다 한 곡을 연주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음악회를 진행했다.

23일에는 김정미 김주연 이윤정 등 수준급 오르간 연주자들이 차례로 나와 바흐의 사순 코랄곡 ‘전주곡과 푸가 C단조 BWV 546’, 브람스의 ‘열심히 당신을 찾게 하소서’, 뒤프레의 ‘십자가의 길’ 등을 연주한다.

30일에는 오르간 연주자 박래숙씨와 가톨릭합창단이 함께 리스트의 ‘십자가의 길’을 연주한다.

마지막으로 4월6일 페르골레지의 ‘통곡의 성모’가 연주된다. 돔앙상블이 현악을 맡고 소프라노 송광선, 메조소프라노 김청자씨가 독창과 2중창을 번갈아가며 전체 12곡을 연주한다.

명동성당 백남용 주임신부는 “이같이 다양한 연주로 사순절 내내 음악회를 마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신자들이 사순절을 묵상과 기도 속에 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순절은 40일 동안 기독교의 가장 큰 축일인 부활절을 준비하는 회개와 기도의 기간. 주일은 제외되기 때문에 산술적 계산으로 46일간이 된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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