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스코 실적부진 나스닥 폭락 주도

  • 입력 2001년 3월 13일 18시 56분


미국 언론은 12일 뉴욕증시의 기술주 폭락은 시스코시스템스가 주도했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의 네트워크 장비회사인 시스코시스템스 주가는 이날 8.8% 폭락했다.

시스코시스템스는 지난주 마지막 장이 열렸던 9일 수익이 부진해 3000∼5000명의 종업원을 줄이겠다고 공시한데 이어 증시 폐장 후 실적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또한 메릴린치 등이 네트워크 장비주식에 대한 실적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놓아 12일 주가가 폭락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결국 12일 시스코시스템스 등 네트워크 장비 관련 주식은 평균 7.66%가 폭락했다.

시스코시스템스는 지난해 3월27일 주당 80달러, 시가총액 5500억달러를 기록, 제너럴일렉트릭(GE)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지금은 GE 시가총액의 3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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