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종합주가 550선 붕괴 …외국인 순매도 500억원 넘어

  • 입력 2001년 3월 12일 10시 43분


외국인의 순매도규모가 500억원이 넘어서면서 종합주가지수 550선이 장중에 힘없이 붕괴됐다. 550선이 무너지기는 지난 1월3일(521.43P)이후 두달여만에 처음이다.

12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10시 42분 현재 548.28로 전날대비 17.48포인트(3.09%)가 내려있다. 코스닥도 2.42포인트(3.16%) 떨어진 74.14를 기록중이다. 선물도 2.20포인트(3.12%)나 폭락, 68.1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나스닥시장이 27개월만에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진 영향에다 미국기업실적이 크게 악화돼고 있는 소식에 시간이 흐를수록 순매도 규모를 늘려 지수흐름에 부담을 주고 있다. 외국인은 510억원규모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320억원)과 기관(120억원)이 순매수로 지수하락을 저지하고 있다.

전업종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은행업종은 6% 이상 폭락세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233개에 그친 반면 내린 종목은 573개로 2배이상 달한다.

거래소시장 거래량은 1억3500만주(거래대금 5845억원), 코스닥은 1억1000만주(5701억원)에 그쳐 관망 분위기가 뚜렷한 모습이다.

현대증권 투자전략팀 오현석 연구원은 “나스닥시장 급락에다 지난주말 현대 3사에 대한 자금지원이 시장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며 “은행 증권주가 급락, 낙폭을 확대시키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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