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2001 선포식

  • 입력 2001년 3월 5일 19시 18분


아름다운 재단(이사장 박상증·朴相增)과 한국여성기금(이사장 박영숙·朴英淑)은 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 캠페인 ‘나눔 2001’ 선포식을 가졌다.

양 단체는 이날 행사에서 2001년을 ‘기부문화 원년’으로 선포하고 그간 베풂과 나눔에 앞장선 ‘세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손’ 20여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나눔 2001’은 동아일보가 후원한다.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가 ‘소외된 여성의 곁에 선 든든한 손’으로, 고아들을 위한 장학기금을 설립한 김군자 할머니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손’으로 각각 뽑혔다. 양 단체는 이들의 손을 찍은 조형물을 만들어 ‘기부자의 벽’을 세울 방침이다.

이여사는 “우리 생활 속에 면면이 이어온 나눔의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면서 “각자 자기 분야에서 작은 것도 이웃과 함께 나누자”고 말했다.

양 단체는 기부와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나눔 2001’ 공연을 16일부터 3일간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가질 계획이다. 이 공연에 참여할 개그우먼 김미화 박경림, 가수 전인권 이선희, 여행스케치 크라잉넛 등도 이날 모임에 참석했다.

<서영아기자>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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