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휴맥스, 2000만달러 셋톱박스 수출 계약

  • 입력 2001년 3월 5일 13시 41분


휴맥스(대표 변대규)가 덴마크의 대형 가전 유통사 키에울프(Kjaerulff)사와 연간 2000만달러 규모의 셋톱박스를 수출하기로 계약했다고 5일 밝혔다.

이미 지난달 스위스와 200만달러 규모의 셋톱박스 수출계약을 체결한 휴맥스(www.humaxdigital.com)는 연이은 수출계약 체결로 노키아 등과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키에울프사에 공급하는 셋톱박스(모델명 VACI-5350)는 현재까지 나와있는 위성 방송용 기술이 모두 응집되어 있는 제품. 바이억세스(Viaccess) CAS(Conditional Access System ; 수신제한장치)와 CI(Common Interface ; CAS 기능을 수행하도록 정의된 인터페이스)가 내장되어 있고 OpenTV EN1(대화형 TV를 가능하게 하는 미들웨어)을 지원해 홈쇼핑, 일기예보, 시청률조사 등 다양한 인터랙티브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용훈 해외영업팀장은 “이번 수출계약으로 스칸디나비아 시장에도 휴맥스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휴맥스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덴마크의 키에울프사는 1957년에 설립, TV, 비디오, 셋톱박스 등 가전제품을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등 스칸디나비아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대형 가전 유통업체다.

한편 지난해 1425억원의 매출을 올린 휴맥스는 유럽시장의 확대와 미국시장 진출 등으로 올해 매출 목표를 2500억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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