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그곳/음식점]아프리카를 닮은 멕시코 음식 전문점

  • 입력 2001년 2월 28일 11시 15분


문 양편에 서있는 아프리카 토기 조각상이 확실히 눈에 띄는 쿵가콩가. 현지인이 직접 손으로 만든 러그나 토기 등 아프리카 토산품으로 누벼져 있는 실내에 들어서면 어디선가 둥둥둥 북소리가 들릴 것만 같은 착각이 일 정도로 이색적인 느낌이 든다.

각 층 별로 인테리어의 주제가 조금씩 다르다. 2층은 아늑하게, 3층은 아프리카 분위기, 4층은 산장 분위기로 꾸며져 있다. 주인이 케냐 일대를 돌며 직접 구입한 토산품과 독특한 실내 인테리어 때문에 미대계열이나 인테리어 종사자들이 와서 커피 한잔 시켜놓고 사진찍는 경우도 많다.

인터넷 방송사와 잡지사, SBS 행복찾기에서 남편과 아내의 사랑을 재확인하는 촬영지로도 사용된 이곳의 주메뉴는 분위기와는 달리 멕시코 음식이 많다. 국내 최초 멕시코 요리사로 멕시코 요리 경력이 35년인 한상수 주방장이 주방을 꽉 잡고 있기에 음식 맛은 걱정할 필요없다.

특히 또띠야에 옥수수칩과 다진 쇠고기, 양파, 토마토, 치즈를 함께 구워 살사소스를 곁들인 쿵가타고스와 볶음밥에 다진 닭고기, 피망, 토마토, 버섯에 역시 살사소스를 곁들인 또띠야 쿵가안칠라다스는 매콤한 맛이 별미로 꼽힌다.

신선한 왕새우 프라이에 한우의 안심을 조리한 쿵가정식도 먹을 만하다. 앞으로는 가짓수가 많은 메뉴보다는 몇 가지 메뉴만을 더 집중적으로 개발해 좀 더 저렴하게 특화시킬 계획이라고. 커피를 시키면 도넛모양의 베이글과 생크림, 아이스크림이 곁들여 나오는 등 서비스도 만점.

2, 3, 4층 전부 창밖의 중국대사관 정원 풍경이 일품이지만 그중 저녁시간에만 여는 4층은 조명등 대신 촛불만을 사용한 은은한 불빛이 와인을 한 병 앞에 두고 친구나 연인, 부부끼리 평소에는 못다한 속내 이야기를 나누기에 분위기가 그만이다. 와인의 가격은 10,000원에서 25,000원선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이며 항상 와인 냉장고에 보관해 언제라도 와인의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다.

1층은 10대∼30대층을 대상으로 한 여성 정장 의류점으로 스웨터와 니트가 2, 3만원대이며 모자가 달린 후드 쟈켓이 43,000원∼45,000원, 코트가 5, 6만원대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위 치

명동 코리아 극장(유네스코회관)옆 골목 40m

◇지하철

4호선 명동역 6, 7번 출구

◇버 스

(일반) 139,161,3,34-1,6,76,77,81-1,95

(좌석) 755

<자료제공 코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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