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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2월 25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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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자유롭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아름다운학교운동이 펼쳐진다. 24일 서울 중구 구민회관에서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 참교육학부모회 등의 시민단체와 교사 학부모 등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공동대표 고진광 곽영훈 손봉호 윤지희 최현섭 한명희 홍순명)가 창립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공동대표 최현섭(崔鉉燮)강원대교수는 “지금은 학교폭력과 교실붕괴 등으로 표현되는 교육현장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진정한 교육을 회복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아름다운학교운동은 교사 학생 학부모 지역공동체의 작은 실천으로 학교를 쾌적한 생태공간이자 학생과 교사가 인간적으로 만날 수 있는 교육현장으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www.school1004.net)를 개설한 운동본부는 앞으로 아름다운 학교 사례 공모전과 인성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교사 연수, 토론회 등을 실시하는 한편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하는 학교지원 네트워크도 구축키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1회 아름다운 학교를 찾습니다’ 사례 공모전에서 입상한 전국 24개 학교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또 벽화그리기 운동을 통해 학교는 물론 지역사회의 환경을 개선한 부천 신흥초등학교와 폐교 위기의 학교를 되살린 제주 납읍초등학교 등 대상을 수상한 2개 학교의 사례발표도 이어졌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