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필라델피아 "레이커스 나와라"

  • 입력 2001년 2월 23일 18시 22분


무톰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챔피언 타이틀을 향한 ‘밑그림’을 완성했다.

올시즌 미국프로농구(NBA) 부동의 승률 1위(74.5%)를 질주중인 필라델피아는 트레이드 마감날인 23일 테오 래틀리프, 토니 쿠코치, 나즈르 모하메드, 페페 산체스 등 4명을 애틀랜타 호크스로 보내고 디켐베 무톰보와 로션 맥러드를 받아들이는 4 대 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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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트레이드의 핵심은 무톰보(34·2m18). 골밑강화의 필요성을 느낀 필라델피아는 최근 몇년 사이 제리 스텍하우스, 래리 휴스 등 골잡이들을 잇따라 방출하고 래틀리프와 쿠코치 등 포워드와 센터를 집중 영입했다. 하지만 현 전력으로는 여전히 샤킬 오닐(LA 레이커스) 데이비드 로빈슨(샌안토니오 스퍼스) 아르비다스 사보니스(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등 서부의 정상급 ‘빅맨’들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임을 절감하고 해결책으로 무톰보의 영입을 추진해 왔었다.

필라델피아는 ‘골밑 제왕’ 무톰보의 영입으로 득점 1위 앨런 아이버슨과 함께 LA 레이커스의 ‘오닐―코비 브라이언트’에 버금가는 ‘황금 콤비’를 결성, 짜임새있는 전력으로 정상에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콩고출신인 무톰보는 91∼92시즌 덴버 너기츠에서 NBA에 데뷔한 뒤 뛰어난 리바운드 및 블록슛 능력으로 3차례나 ‘올해의 수비선수’로 선정됐고 올시즌에도 경기당 평균 14.1개의 리바운드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23일 경기에서 서부컨퍼런스 중서부지구 1위 유타 재즈는 칼 말론과 도니엘 마샬이 각각 22점을 넣는 활약으로 태평양지구 1위 포틀랜드를 90―84로 누르며 컨퍼런스 승률 1위(69.2%)로 부상했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23일 전적

새크라멘토 115―110워 싱 턴

유 타 90―84포 틀 랜 드

샬 럿 93―91골든스테이트

LA클리퍼스 93―80시 카 고

댈 러 스 98―91보 스 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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